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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성장판 닫히기 전, ‘이 운동’이 결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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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웨이브  0 Comments  100 Views  25-05-0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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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키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은 시대를 막론하고 늘 뜨겁다. 특히 성장판이 닫히기 전, 즉 초등 고학년에서 중학생 사이의 시기는 아이의 최종 키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결정적인 시기다. 이 시기에 어떤 생활습관을 들이느냐에 따라 아이의 성장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이어지고 있다.

보통 성장판은 남아 기준 평균 만 16세, 여아 기준 만 14세 전후로 닫히기 시작한다. 이 시기를 전후로 해 뼈의 성장은 급격히 둔화되므로, 그 이전의 시기를 놓치지 않고 성장에 유리한 생활습관을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운동’이다. 하지만 ‘운동을 많이 시켜야 키가 큰다’는 막연한 생각은 이제는 지양해야 할 접근이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정형외과 연구팀은 최근 발표를 통해 “성장판에 직접적으로 자극을 주는 수직 운동이 성장에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서 말하는 수직 자극이란 뼈 끝부분에 상하 방향으로 반복되는 충격을 주어, 연골 세포 분열을 촉진시키는 운동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줄넘기, 농구, 배드민턴 등이 이에 해당하며, 체중을 이용해 발바닥과 무릎, 허벅지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성장판을 자극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반대로 장거리 달리기나 마라톤, 무거운 중량을 드는 웨이트 트레이닝은 성장기 아이에게는 부적절할 수 있다. 관절에 무리가 가고 인대 손상의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무릎이나 발목 관절의 연골이 아직 단단히 자리 잡지 않은 아이들에게 과한 체중 부하는 부상의 원인이 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운동 시간과 강도 역시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하루 30분에서 1시간 정도의 유산소성 운동을 주 5회 이상 실시할 것을 권장한다. 운동은 규칙적으로 진행돼야 하며, 성장 호르몬이 활발하게 분비되는 조건을 만드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 특히 이 호르몬은 신체 활동 후 휴식기, 즉 수면 중에 가장 활발하게 분비되므로, 무리한 밤 운동은 오히려 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수면은 운동 못지않게 중요한 성장 요소다. 성장 호르몬은 주로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 깊은 수면 상태에서 분비되며, 이때 숙면을 취하는 것이 키 성장에 결정적이다.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스마트폰, TV, 게임 등으로 인해 수면 시간이 줄고, 자정 이후까지 깨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성장에 큰 장애 요소가 될 수 있다.

영양 역시 운동과 수면 못지않은 요소다. 뼈를 형성하는 데 필수적인 칼슘과 단백질, 비타민D, 마그네슘 등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특히 단백질은 성장기 아이들의 근육 형성과 성장판 활성화에 필수적이며, 편식 습관은 성장 발달을 저해할 수 있으므로 균형 잡힌 식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결국 키 성장은 유전적 요인도 크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이다. 운동량 자체보다 어떤 운동을 어떻게 꾸준히 하느냐, 아이의 생체 리듬에 맞춰 충분한 수면과 영양을 공급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지금이야말로 아이의 키 성장을 위한 골든타임이다. 막연한 기대보다,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습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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