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렌징 오일’로 세안하면 여드름이 난다? 진실은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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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웨이브 0 Comments 97 Views 25-05-01 18:37본문
클렌징 오일에 대한 오해는 여전히 깊다. 특히 지성 피부나 여드름이 잦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오일로 얼굴을 닦으면 모공이 막힌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 하지만 최근 피부과 전문의들의 설명에 따르면, 클렌징 오일 자체가 여드름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경우는 드물다. 오히려 메이크업 잔여물이나 미세먼지를 제대로 제거하지 못했을 때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더 많다.
클렌징 오일의 원리는 ‘기름은 기름을 녹인다’는 법칙에 기반한다. 피부에 남아 있는 메이크업 성분이나 자외선 차단제, 피지 등은 대부분 기름 성분이기 때문에, 수용성 세안제로는 완전히 지워지지 않을 수 있다. 이때 클렌징 오일을 사용하면 피부 자극 없이 효과적으로 제거가 가능하다. 실제로 미국피부과학회(AAD)는 민감하거나 메이크업을 자주 하는 사람에게 이중 세안을 권장하며, 첫 단계로 오일 타입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 것은 사용 방법이다. 클렌징 오일을 얼굴에 바르기 전 반드시 ‘마른 손, 마른 얼굴’ 상태에서 시작해야 하며, 충분한 에멀션화 과정(물과 섞어 유화시키는 과정)을 거쳐야 모공에 남지 않고 깨끗이 제거된다. 이 과정을 생략하거나 대충 헹굴 경우, 잔여물이 남아 트러블로 이어질 수 있다.
제품 선택도 중요하다. 최근 시중에는 미네랄 오일, 인공 향료, 실리콘 등이 다량 함유된 클렌징 오일이 적지 않다. 이런 성분들은 일부 피부에서 자극을 유발하거나 피지선 기능을 교란시킬 수 있다. 따라서 식물성 오일 기반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나 논코메도제닉(모공을 막지 않는) 인증을 받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론적으로, 클렌징 오일은 올바른 사용법과 적절한 제품을 선택하면 여드름을 유발하기보다는 오히려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제품보다도 사용자의 클렌징 습관이다. 피부 타입을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세안 루틴을 찾아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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