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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요즘 잘 붓는 것 같아”… 아침 부종, 방치하면 위험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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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웨이브  0 Comments  81 Views  25-04-0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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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등이 둔탁하거나 얼굴이 퉁퉁 부어 있다면,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쉬운 현상일 수 있다. 하지만 이처럼 반복적인 부종은 단순한 수분 정체 현상을 넘어, 우리 몸의 기능적 이상을 경고하는 신호일 수 있다. 특히 아침 부종은 전날의 식습관, 수면 상태, 혹은 순환계 이상 등 다양한 요인과 연관돼 있기 때문에 절대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부종은 혈관 내 수분이 조직 사이로 빠져나가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흔히 ‘물이 고인다’고 표현되는 이 상태는 신장 기능, 간 기능, 심장 기능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신장이 나트륨이나 수분을 적절히 배출하지 못할 경우 체내에 잔류하면서 조직에 부종을 유발하게 된다. 만약 손이나 발뿐 아니라 복부나 눈꺼풀, 얼굴 전반에 지속적인 부종이 나타난다면 이는 내과적 질환의 가능성까지 의심해볼 수 있다.


물론 가장 흔한 원인은 잘못된 식습관이다. 저녁 늦게 짠 음식을 먹거나, 야식을 먹고 바로 잠자리에 드는 행동은 부종을 악화시킨다. 나트륨은 체내 수분을 붙잡는 성질이 있어, 몸 안에 과도한 수분 정체를 유발하게 된다. 여기에 수면 부족이나 잘못된 자세로 잠들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아침에 일어났을 때 더 뚜렷한 부종이 나타난다.

전문의들은 아침 부종을 완화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법으로 ‘수분 섭취’와 ‘저염식’, 그리고 ‘적당한 운동’을 꼽는다. 간혹 물을 적게 마시면 덜 붓는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히려 수분 섭취가 부족하면 체내는 탈수를 막기 위해 더 많은 수분을 붙잡으려는 성질을 보인다. 하루 1.5~2리터 정도의 물을 꾸준히 나눠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염분을 줄이는 식사 습관 역시 핵심이다. 외식이나 가공식품 위주의 식단을 피하고, 가능한 한 천연 재료로 조리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된장국, 김치찌개, 반찬류 중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음식들은 저녁 시간에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부종 완화 운동으로는 다리 올리기, 가벼운 스트레칭, 아침 샤워 후의 냉온수 교차 세안 등이 있다. 이들은 림프 순환과 혈액 흐름을 촉진해 체내 수분 배출을 도와준다. 특히 장시간 앉아 있거나 서 있는 직장인의 경우, 일정 시간마다 자세를 바꾸고 간단한 다리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건국대병원 내분비내과 김소연 교수는 “단순 부종이라고 해도 반복되거나 오래 지속될 경우 심각한 질환의 전조일 수 있다”며 “평소보다 몸이 무겁고 붓는 느낌이 잦다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결국, 아침 부종은 단순한 미용상의 문제가 아니라 건강 전반을 들여다보게 만드는 중요한 신호다. 매일 아침 거울 앞에 서는 그 순간이, 내 몸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건강관리 시작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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