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작아 보이게 하는 립 메이크업, 컬러보다 중요한 건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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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웨이브 0 Comments 88 Views 25-04-09 16:55본문
화장을 할 때 많은 이들이 놓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립 메이크업’이다. 특히 요즘처럼 마스크를 벗고 본격적으로 얼굴이 드러나는 시즌에는 립 메이크업 하나로 인상이 달라질 수 있다. 그런데 의외로 입술은 단순히 컬러만 고르는 것이 아니라, 얼굴형까지 좌우하는 핵심 포인트라는 사실, 알고 있었을까?
최근 뷰티 전문가들과 메이크업 아티스트들 사이에서 입 모양과 립 라인의 조절이 얼굴형 보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립 컬러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입술의 '윤곽'을 어떻게 잡느냐는 점이다. 특히 입꼬리, 입술의 두께, 중앙과 외곽의 밝기 차이 등이 작은 얼굴을 연출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
대표적인 기법 중 하나는 '오버립'이다. 원래의 입술 라인보다 살짝 넓게 립 라인을 그리는 것으로, 입술의 볼륨감을 살리고 전체 얼굴 비율을 조정하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얼굴 하관이 긴 편이거나 입이 상대적으로 작은 이들에게는 시선을 분산시키는 역할도 해준다. 단, 너무 과도한 오버립은 오히려 어색해 보일 수 있어 자연스럽게 그라데이션을 주는 것이 관건이다.
또 하나 주목할 트렌드는 ‘블러 립(blur lip)’이다. 최근 SNS와 유튜브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이 메이크업 방식은 립의 중앙 부분에만 진한 컬러를 넣고, 바깥쪽은 자연스럽게 퍼뜨려 경계를 흐리게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방식은 입술의 중심에 시선을 모아 상대적으로 얼굴의 가로폭을 좁아 보이게 한다. 쉽게 말해, 얼굴이 작아 보이는 착시 효과를 준다.
뷰티 크리에이터 '한지수' 씨는 “요즘은 색깔보다는 형태감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며 “립 메이크업을 할 때 전체 메이크업 밸런스를 고려해 외곽을 자연스럽게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얼굴이 훨씬 입체적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립 컬러 선택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과거에는 계절별로 정해진 톤을 따라가는 경우가 많았다면, 요즘은 피부 톤과 퍼스널 컬러보다도 분위기에 맞춘 ‘무드 립’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예를 들어 가벼운 데일리 룩에는 MLBB 계열의 립을, 중요한 미팅이나 약속이 있는 날에는 선명한 레드 또는 톤 다운된 브라운 립을 선택하는 식이다.
피부과 전문의 정연진 원장은 “입술은 얼굴에서 가장 민감하고 얇은 피부를 가진 부위 중 하나로, 립 메이크업 전에는 반드시 보습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입술 각질이 많은 상태에서 립스틱을 바르면 오히려 얼굴이 더 지저분해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립밤이나 립 전용 스크럽을 활용해 관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결국, 작고 세련된 얼굴형을 만들기 위한 메이크업의 핵심은 입술의 컬러보다 그 형태와 경계 처리에 달려 있다. 얼굴의 인상을 바꾸고 싶은가? 그렇다면 오늘 립 메이크업부터 다시 점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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