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예금 자취 감춰… 5대 은행 예대금리차 2년 반 만에 최대 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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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웨이브 0 Comments 223 Views 25-03-03 20:43본문
국내 주요 은행들의 예대금리차가 2년 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다. 기준금리 인하로 예금금리는 빠르게 하락했지만, 금융 당국의 가계대출 규제 영향으로 대출금리는 좀처럼 내려가지 않으면서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1년 만기 대표 정기예금 금리는 2.95~3.3% 수준까지 떨어졌다.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 KB국민은행의 ‘KB스타 정기예금’, 하나은행의 ‘하나의 정기예금’이 각각 2.95%로 낮아졌으며,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도 3%대에서 2%대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대출금리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예금과 대출 간 금리 차이가 더 커졌다. 은행의 주요 수익원인 예대금리차는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 간 격차를 의미하며, 이 차이가 커질수록 은행의 수익도 증가한다.
올해 1월 기준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예대금리차는 1.29~1.46%포인트로 나타났다. NH농협은행이 1.46%포인트로 가장 컸고, 신한은행(1.42%포인트), 하나은행(1.37%포인트), 우리은행(1.34%포인트), KB국민은행(1.29%포인트)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하나은행의 예대금리차는 2022년 7월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신한은행 역시 2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으며,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도 1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NH농협은행 또한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큰 격차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신한은행의 예대금리차는 1.22%포인트, 우리은행은 1.19%포인트, KB국민은행은 0.85%포인트, 하나은행은 0.84%포인트, NH농협은행은 0.61%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국내 19개 은행 중 전북은행의 예대금리차가 5.33%포인트로 가장 컸다. 이어 한국씨티은행(2.61%포인트), 토스뱅크(2.43%포인트), 광주은행(2.08%포인트), BNK부산은행(1.98%포인트)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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