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 번화가서 한국인 총격 사망… 강도 소행 추정 > 사회/패션

필리핀 마닐라 번화가에서 한국인이 강도의 총격을 받고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필리핀 매체 GMA Integrated News 등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오후 7시 45분경 마닐라 말라테구에서 한국인 남성 A씨가 강도들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A씨는 자신을 소매치기하려던 강도들과 몸싸움을 벌이다 총격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는 여성과 함께 거리를 걷고 있었으며, 오토바이를 탄 강도 4명이 뒤를 따라 골목으로 들어갔다. 이후 강도들은 총을 쏘고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다.

현지 경찰은 범인의 신원과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며, 말라테구는 마닐라의 상업·관광 중심지로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코리아타운이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필리핀에서 한국인이 범죄에 희생되는 사건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필리핀 앙헬레스에서 한 한국인이 소매치기 과정에서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2016년에는 한국인 사업가가 필리핀 경찰에게 납치돼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필리핀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강력 범죄가 잇따르면서 여행 및 체류 중인 한국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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