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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사용하는 치약, 어떤 성분이 충치를 더 악화시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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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웨이브  0 Comments  64 Views  25-05-0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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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약은 누구나 하루에 한두 번씩 사용하는 일상 속 필수품이지만, 제품 선택에 있어서 성분을 꼼꼼히 따지는 사람은 많지 않다. 특히 최근 들어 ‘자연유래 성분’ 혹은 ‘무불소’ 제품이 주목받고 있지만, 이런 제품이 오히려 충치를 유발하거나 예방 효과가 낮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도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치의학계에 따르면 치약의 핵심은 불소 성분이다. 불소는 충치의 원인이 되는 세균의 산 생산을 억제하고, 치아의 표면을 단단하게 만들어 산에 잘 녹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충치 예방을 위해 성인과 아동 모두에게 불소 함유 치약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무불소 치약이나 천연 성분만을 강조한 제품들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이 충치 예방 효과보다 자극을 피하는 데만 집중하는 경향도 함께 커졌다. 실제 서울의 한 대학병원 치과에서 진행한 1년 추적조사 결과, 무불소 치약을 장기적으로 사용한 그룹의 충치 발생률은 불소 치약 사용자에 비해 약 2.4배 높게 나타났다.

불소 외에도 치약에 들어있는 대표적인 기능성 성분은 트리클로산, 자일리톨, 염화세틸피리디늄 등이 있다. 이 중 트리클로산은 살균 효과가 강하지만, 장기 노출 시 인체에 해로울 수 있어 일부 국가에서는 금지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허용 기준치 내에서만 사용되고 있지만, 이를 걱정하는 소비자들은 트리클로산이 없는 제품을 선택하기도 한다.


반면 자일리톨이나 염화세틸피리디늄은 충치균 억제와 입냄새 제거에 긍정적인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잇몸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항균 성분이 들어 있는 치약이 권장된다.

또한, 치약의 입자 크기도 중요하다. 과도하게 거친 연마제가 포함된 제품은 치아 표면을 손상시키거나, 잇몸을 자극해 오히려 치주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민감성 치아를 가진 사람은 저연마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결론적으로 치약은 단순히 입냄새를 제거하는 도구가 아니라, 치아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관리 제품이다. 자신의 구강 상태와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치약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광고 문구보다는 성분 표기와 인증 기준을 꼼꼼히 확인하는 소비자 습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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