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이 곧 건강… 숙면 보조제·수면 테크 시장 급성장 > 생활/문화

불면증 증가로 수면 보조 제품 수요 확대

수면 부족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부각되면서 숙면을 돕는 보조제와 수면 테크 제품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2년 국내 불면증 환자는 약 75만 명으로, 2017년 대비 약 37% 증가했다. 특히 20~40대 젊은층에서 수면 부족 문제가 심화되고 있으며, 스트레스, 스마트폰 사용 증가, 불규칙한 생활 습관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수면 보조제 시장은 2023년 약 80억 달러(약 10조 원) 규모로, 2030년까지 연평균 7%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도 수면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관련 제품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수면 보조제, 과학적 성분 기반 성장

수면 보조제는 수면을 유도하거나 숙면을 돕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대표적인 성분으로는 멜라토닌, 감태 추출물, 마그네슘, 테아닌 등이 있다.

● 멜라토닌: 수면 유도를 돕는 호르몬으로, 해외에서는 보충제로 판매되지만 국내에서는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다.

● 감태 추출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수면 질 개선 기능성을 인정한 원료로, 국내에서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매 중이다.

● 마그네슘 & 테아닌: 신경 안정과 근육 이완 효과가 있어 수면 보조제로 활용된다.

이러한 성분들이 포함된 제품들은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류되어 일반 소비자들이 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다양한 브랜드에서 출시되고 있다.

수면 테크 시장 확대… AI 및 웨어러블 기기 활용 증가

수면 산업이 발전하면서 기술을 활용한 수면 관리 제품이 증가하고 있다.

● 스마트워치 및 웨어러블 기기: 애플워치, 삼성 갤럭시워치 등은 수면 패턴을 분석하여 사용자의 수면 습관을 기록하고 개선을 위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 스마트 베개·매트리스: 체온 조절 기능이 있는 매트리스나, 코골이 완화를 위한 기능이 포함된 스마트 베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 AI 기반 수면 코칭: 사용자의 수면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수면 개선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증가하고 있다.

수면 관련 시장 전망

글로벌 수면 시장은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수면 보조제 및 수면 테크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수면 산업 시장 규모는 약 3조 원으로, 향후 5년간 연평균 6%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일정한 수면 패턴 유지, 전자기기 사용 시간 조절, 식습관 개선 등의 생활 습관이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강하윤 기자 news@presswaveon.com - ⓒ 프레스웨이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