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피부, 내 세포로 되살린다? 자가줄기세포 화장품의 진실은? > 사회/패션

최근 뷰티업계에서 ‘자가줄기세포’를 활용한 피부 회복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자신의 줄기세포를 이용해 피부 노화와 손상을 개선하려는 시도는 ‘맞춤형 뷰티’의 정점을 찍는 기술로 평가받는다.

자가줄기세포란 말 그대로 자신의 피부나 지방 조직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의미한다. 이 줄기세포는 체내에서 다양한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손상된 피부조직을 재생시키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일부 피부과나 병원에서는 자가줄기세포를 활용한 시술을 통해 여드름 흉터, 피부 탄력, 주름 개선 등 다양한 목적의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화장품 시장에서도 이를 응용한 제품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대다수는 줄기세포 자체보다는 줄기세포 배양액 혹은 관련 추출물을 포함하고 있다. 이들 성분은 피부에 직접 줄기세포를 전달하진 않지만, 세포 재생을 촉진하거나 피부의 성장인자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자가줄기세포는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효과가 다를 수 있고, 화장품으로 적용할 때는 생체 내와 같은 직접적인 작용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말한다. 또한 자가줄기세포 관련 시술은 고가이며, 반드시 전문 의료기관에서 진행해야 안전하다.

현재 국내에서도 관련 연구와 기술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개인의 세포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피부 관리’가 뷰티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다만, 자가줄기세포의 효과와 안정성은 아직 더 많은 임상 데이터와 연구가 필요한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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