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현대엔지니어링 압수수색… '안성 고속도로 사고' 관련 붕괴 원인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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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웨이브 0 Comments 244 Views 25-02-28 19:54본문
경찰이 사고 발생 사흘 만에 경기 안성시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구조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시공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전담팀은 28일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 발주처 한국도로공사,
하도급사 장헌산업·강산개발 본사 및 현장 사무실 등 7곳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고용노동부 감독관들도 참여했다.
경찰과 노동부는 압수수색을 통해 건설 계획 및 시공 절차 관련 서류, 수사 대상자의 전자기기 등을 확보해
공사 진행 과정과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 사고는 지난 25일 오전 9시 49분경 안성시 서운면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청룡천교 건설 현장에서 발생했다.
교량 상판 구조물인 ‘거더’가 무너지면서 노동자 10명이 추락해 4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 구간은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하고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았다.
장헌산업은 거더 설치, 강산개발은 상판 작업을 담당했다.
경찰은 사고 관련 업체를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했으며, 장헌산업 관계자 1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압수물 분석과 추가 조사 결과에 따라 입건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산업안전공단 등은 이날 오전 합동 감식을 진행하며,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잔해 수거도 병행하고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재발 방지를 위해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하늘 기자 news@presswaveon.com - ⓒ 프레스웨이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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