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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뷰티 루틴에도 타이밍이 있다? 화장품 바르는 시간의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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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웨이브  0 Comments  79 Views  25-05-0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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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은 좋은 걸 써야 한다’는 말은 이제 상식이지만, ‘언제 바르느냐’에 따라 같은 제품도 효과가 달라진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최근 피부과 전문의들과 피부과학 연구소들은 “화장품의 흡수율은 피부 상태와 시간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아침과 저녁, 도대체 언제 바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까? 피부는 생체리듬에 따라 매일 일정한 패턴으로 변화한다. 특히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는 피부가 가장 활발하게 재생을 시작하는 ‘골든 타임’이다. 이 시간대에 피부는 낮 동안 받은 자외선과 외부 자극으로부터 손상된 세포를 복구하고, 새로운 세포를 생성한다. 이때 피부 장벽이 평소보다 얇아지고, 흡수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수분크림, 앰플,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을 바르면 유효성분이 더 깊이 스며든다.


반면 아침 시간대에는 피부가 외부 자극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모드로 전환된다. 피부 장벽이 두꺼워지고 피지 분비도 늘어나기 때문에 무거운 제형보다는 산뜻한 수분크림이나 항산화 기능을 가진 세럼, 자외선차단제를 중심으로 스킨케어를 구성하는 것이 좋다. 특히 비타민C나 E처럼 자외선으로 인한 산화를 막는 항산화 성분은 아침에 발라야 피부 노화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그렇다면 ‘저녁에 모든 제품을 바르면 되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침과 저녁은 서로 다른 피부 컨디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간대별로 화장품의 종류를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예를 들어 아침에는 수분 공급과 자외선 차단을, 저녁에는 보습과 재생에 집중하는 루틴이 피부의 리듬을 자연스럽게 도와주는 방식이다.


또한 피부 상태에 따라 바르는 순서와 시간도 고려해야 한다. 세안 후 3분 이내에 기초 제품을 바르는 것이 피부 수분 손실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일명 ‘3분 보습법’이라 불리는 이 방법은 수분 증발이 빠른 피부 특성을 고려한 것으로, 피부가 촉촉할 때 유효성분이 더 잘 스며들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가 있다. 스킨 → 에센스 → 크림 → 아이크림 → 자외선차단제 순으로, 가벼운 제형에서 무거운 제형 순으로 레이어링하는 것이 피부 흡수에 효과적이다.


실제로 한 국내 뷰티 브랜드의 실험에 따르면, 같은 제품을 아침과 저녁에 나눠 바른 뒤 흡수율을 비교했을 때, 저녁 10시 전후로 바른 제품의 유효성분 흡수율이 평균 30% 이상 높게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이는 수면 중 체온 상승과 피부재생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가 피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결국 화장품을 어떤 브랜드를 쓰느냐보다, 언제 어떤 방식으로 바르느냐가 더 중요할 수 있다. 하루 10분의 루틴을 ‘시간의 과학’에 맞춰 구성한다면, 피부는 스스로 회복하는 힘을 되찾을 수 있다. 똑같은 제품을 써도 어떤 사람은 효과를 보고, 어떤 사람은 그렇지 못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오늘 밤, 스킨케어를 다시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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