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붓는 얼굴, 정말 ‘짠 음식’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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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웨이브 0 Comments 69 Views 25-04-15 15:26본문
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보면 눈두덩이와 볼이 퉁퉁 부어 있는 모습을 보고 놀라는 일이 많다. 흔히 "전날 밤 라면 먹어서 그래"라고 넘기기 쉽지만, 실제로 얼굴이 붓는 데는 더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한다.
우리 몸은 하루 종일 중력의 영향을 받는다. 특히 서 있을 때는 체액이 아래로 몰리기 쉽지만, 잠들어 누운 상태에서는 체액이 위쪽으로 이동하면서 안면, 특히 눈 주변과 볼, 턱 아래에 수분이 정체되기 쉽다. 여기에 염분을 많이 섭취한 경우, 나트륨이 체내 수분을 끌어들이는 삼투압 작용을 하면서 붓기가 더 심해진다.
대한신장학회에 따르면, 나트륨의 과잉 섭취는 고혈압, 신장 질환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체내 수분 균형을 깨뜨려 얼굴뿐 아니라 손발 부종을 유발할 수 있다. 나트륨은 염장 식품, 가공식품, 라면, 조미료 등에 다량 함유돼 있으며, 특히 저녁 시간 이후 섭취하면 다음날 아침 붓기를 유발하기 쉽다. 또한 수면 중 림프순환이 느려지는 것도 원인이다. 림프는 노폐물과 여분의 수분을 회수해 배출하는 기능을 하는데, 활동량이 줄어드는 밤 동안 이 순환이 정체되면 부기가 심해진다. 특히 엎드려 자거나 베개가 너무 낮아 목과 얼굴 높이 차이가 줄어들 경우, 혈류와 림프 흐름이 막히며 붓기가 더해진다. 스트레스도 간접적인 영향을 준다.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체내 코르티솔 수치가 올라가면서 염분 배출을 방해하고 수분을 잡아두는 작용을 하게 되며, 이 역시 붓기와 관련 있다.
이러한 아침 붓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첫째, 저녁 6시 이후에는 염분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고, 취침 2~3시간 전에는 음식을 끊는 것이 이상적이다. 둘째, 수면 자세를 바꾸는 것도 중요하다. 약간 높은 베개를 사용해 머리가 심장보다 위로 가게 하면 순환에 도움이 된다. 또한 아침에 일어나 가볍게 스트레칭하거나 마사지 롤러를 활용한 림프 마사지, 냉수 세안 등을 통해 순환을 촉진하면 붓기 완화에 효과적이다. 냉찜질도 혈관 수축을 도와 붓기를 빠르게 줄여주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는 것이 오히려 수분 정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하루 1.5~2리터의 수분 섭취는 체내 노폐물 배출과 나트륨 희석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결국, 아침 붓기는 단순히 전날 야식 때문만이 아니라 생활 습관 전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작지만 꾸준한 습관의 변화가 붓기 없는 상쾌한 아침을 만드는 데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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