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반에서도 미세플라스틱 나왔다… 태아까지 오염 가능성에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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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웨이브 0 Comments 87 Views 25-04-14 21:26본문
플라스틱 오염이 이제는 우리 몸 깊숙한 곳, 심지어 태아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유럽연합 환경보건연구소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임산부의 태반 조직에서도 다수의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발견은 출산 전 단계에서 이미 아기가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 유럽 각국의 임산부 96명의 태반 샘플을 분석했고, 이 중 약 60% 이상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었다. 특히 검출된 입자 중 일부는 태반의 탯줄 근처, 즉 태아와 직접 연결된 위치에서 발견돼 충격을 더했다. 미세플라스틱은 길이 5mm 이하의 아주 작은 플라스틱 조각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지, 세제,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에서 발생한다. 인체는 이를 호흡기나 소화기계를 통해 흡수하며, 혈관을 따라 몸 곳곳에 축적될 수 있다. 문제는 이 물질이 체내 염증 반응을 유발하고 세포 기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임산부의 경우 태반 장벽이 완전히 보호되지 않기 때문에 미세플라스틱이 태아에게도 전이될 수 있다. 이로 인해 향후 아이의 면역력, 신경 발달, 호르몬 균형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상에서 플라스틱 노출을 줄이기 위해 ▲일회용품 사용 최소화 ▲유리·스테인리스 소재 용기 사용 ▲자연분해 가능한 제품 선택 등의 생활 습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작은 실천이 아이의 미래 건강을 지키는 큰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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