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공식품 많이 먹을수록 우울증 위험 높아진다… ‘입맛’이 아닌 ‘정신건강’ 지켜야 > 생활/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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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공식품 많이 먹을수록 우울증 위험 높아진다… ‘입맛’이 아닌 ‘정신건강’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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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웨이브  0 Comments  93 Views  25-04-14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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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식사, 인스턴트 식품, 냉동 피자, 감자칩… 우리는 생각보다 자주 초가공식품을 먹고 있다. 하지만 이들 식품이 단순히 비만이나 당뇨를 유발하는 차원을 넘어 정신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보건대학원이 발표한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초가공식품을 자주 섭취하는 사람은 우울증 발병 위험이 최대 49%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는 10년간 3만여 명의 미국 성인을 추적 조사한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초가공식품이란 원재료가 거의 남지 않도록 정제된 식품에 인공 첨가물을 다량 포함한 음식으로, 주로 가공육, 인스턴트 라면, 달콤한 시리얼, 패스트푸드 등이 이에 해당한다. 연구 결과, 이러한 식품을 자주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우울 증상을 보고한 비율이 유의미하게 높았다.


과학자들은 그 원인으로 장내 미생물 환경의 교란과 뇌신경 전달물질의 불균형을 지적한다. 초가공식품 속 방부제, 색소, 감미료 등이 장내 유익균을 줄이고 염증 반응을 유발함으로써 뇌의 기능과 정서 안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특히 인공감미료가 포함된 다이어트 음료를 자주 섭취하는 사람들에게서 우울 증상과 수면 장애가 더 많이 나타났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


실제로 우울증은 단순히 기분 문제에 그치지 않고, 생산성 저하, 만성질환 악화, 자살 위험 증가 등 다양한 사회적 비용을 유발한다. 식습관이 이처럼 깊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우리가 ‘무엇을 먹는가’에 대해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초가공식품을 아예 끊는 것이 어렵다면, 섭취 빈도를 줄이고 식단에 채소, 통곡물, 발효식품 등을 포함한 ‘지중해식 식단’을 도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균형 잡힌 식사는 단지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지키는 중요한 습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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