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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하루 10분의 기적, 아이의 정서를 바꾸는 부모의 놀이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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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웨이브  0 Comments  69 Views  25-05-0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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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 부모가 아이와 보내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심리학자들과 육아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말한다. “아이와 노는 시간은 많을 필요 없습니다. 단 10분이라도 제대로 놀아주면 충분합니다.” 실제로 하루 10~15분의 질 높은 놀이만으로도 아이의 자존감, 정서 안정, 사회성이 크게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 존재한다. 특히 생후 3세부터 6세까지는 ‘정서적 뇌’가 급격히 발달하는 시기로, 부모와의 상호작용이 아이의 정서 안정과 사회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이 시기에 단순히 장난감을 주거나 스마트폰에 노출시키는 것이 아닌, 눈을 맞추고, 웃고, 대화하며 함께하는 놀이가 중요하다. 예를 들어 역할놀이, 그림 그리기, 동화책 읽기, 간단한 공놀이 등은 아이에게 ‘나는 소중한 존재’라는 감정을 심어주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서울대학교 아동가족학과의 연구에 따르면, 하루 평균 10분 이상 아이와 집중 놀이를 하는 부모의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스트레스 반응 수치가 낮고, 또래 관계도 원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히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보다 ‘어떻게’ 보내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스마트폰을 보면서 대충 상대하는 시간은 오히려 아이에게 ‘나는 관심을 못 받는 존재’라는 부정적인 메시지를 줄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질 높은 놀이’가 될까? 핵심은 ‘몰입’과 ‘공감’이다. 10분이라도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고, 아이가 하고 싶어 하는 놀이에 부모가 진심으로 참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이가 소꿉놀이를 하자고 한다면, 잠시 휴대폰을 내려놓고 함께 역할을 나눠 놀아보자. 아이는 이 짧은 시간 동안 자신이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는 정서 안정뿐 아니라, 뇌 발달과 창의력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요즘은 ‘양육 스트레스’라는 단어가 익숙할 만큼 부모들도 지치기 쉬운 시대다. 그래서 완벽한 육아보다, 가능한 만큼의 실천이 중요하다. 하루 종일 아이와 놀아주지 못하더라도, 잠자기 전 10분간 동화를 함께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하루는 달라질 수 있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고가의 장난감이나 대단한 교육이 아니라, 부모의 진심 어린 관심과 애정이다.


또한 아빠의 참여도 매우 중요하다. 과거에는 육아가 엄마의 몫으로 여겨졌지만, 요즘은 아빠와의 놀이가 아이의 사회성과 자율성을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한다는 연구도 많다. 아빠와 함께 하는 거칠고 활발한 놀이는 아이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규칙과 순응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한다.

결국, 아이에게 중요한 건 ‘시간의 양’이 아니라 ‘마음의 방향’이다. 하루 중 단 10분만이라도, 아이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시간을 만들어보자. 눈을 마주치고, 이름을 불러주고, 함께 웃는 그 순간들이 쌓여 아이의 정서적 면역력을 키워주는 진짜 ‘놀이 백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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