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쌓아두지 말고 써먹자, 커피 찌꺼기의 놀라운 재활용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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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웨이브 0 Comments 78 Views 25-05-07 17:01본문
아침마다 마시는 한 잔의 커피, 향은 좋고 기분은 좋아지지만, 그 뒤에 남는 커피 찌꺼기는 대부분 쓰레기통으로 직행한다. 그런데 이 커피 찌꺼기, 생각보다 쓸모가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일상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만능템’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엔 커피 전문점, 환경단체 등이 커피 찌꺼기 재활용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소비자들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커피 찌꺼기의 대표적인 활용처는 ‘탈취’다. 커피 원두에는 냄새를 흡수하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냉장고, 신발장, 자동차 안 등 밀폐된 공간의 불쾌한 냄새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사용 방법도 간단하다. 찌꺼기를 잘 말려서 천 주머니나 종이컵에 담은 뒤 탈취가 필요한 공간에 두기만 하면 된다. 냄새 흡착 효과는 평균 2~3일 지속되며, 일주일에 한 번씩 교체해주면 꾸준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다른 인기 활용법은 ‘방충’이다. 모기나 개미 같은 해충은 커피의 향을 싫어하기 때문에 창틀, 화분 주변, 쓰레기통 주변 등에 커피 찌꺼기를 뿌려두면 해충의 접근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실제로 서울시에서는 일부 공동주택단지를 대상으로 커피 찌꺼기를 이용한 친환경 해충방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일반 약제를 사용한 곳보다 모기 유입률이 낮았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커피 찌꺼기는 ‘스크럽제’로도 활용 가능하다. 거칠어진 팔꿈치나 발뒤꿈치에 부드럽게 문지르면 각질 제거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반드시 마른 찌꺼기를 사용해야 한다. 물에 젖은 찌꺼기를 그대로 사용하면 곰팡이나 세균 번식 위험이 있으므로 사용 전 잘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주방 청소에도 유용하다. 기름때가 낀 프라이팬이나 싱크대 주변에 커피 찌꺼기를 뿌려 문지르면 천연 세척제 역할을 해준다. 연마제 역할을 하면서도 인체에 무해하기 때문에 환경 보호 측면에서도 좋은 선택이다. 특히 식초, 베이킹소다와 함께 사용하면 찌든때 제거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그렇다면 커피 찌꺼기는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 요즘은 카페에서 요청하면 무료로 찌꺼기를 나눠주는 경우가 많다. 일부 프랜차이즈 카페는 커피 찌꺼기를 ‘비료’나 ‘연료용 브리켓’으로 만들어주는 재활용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나눔용으로 제공되는 찌꺼기는 대부분 위생적으로 건조 처리되어 있어 사용하기에도 안전하다.
커피 찌꺼기는 버릴 것이 아니라, ‘활용할 자원’이다. 일회성 소비가 아닌 지속 가능한 생활을 추구하는 요즘, 작은 실천 하나가 환경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당신의 주방 한 구석, 신발장 속, 또는 베란다 화분 근처에서 커피 찌꺼기의 놀라운 힘을 느껴보자. 이제 커피는 마시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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