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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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우산, '제29차 아동복지포럼' 통해 디지털 시대 아동 놀 권리 재정의 필요성과 정책 과제 논의

by 프레스웨이브

사진=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회장 황영기)이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박물관 국회체험관에서 ‘제29차 아동복지포럼’을 진행했다.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회장 황영기)은 '제29차 아동복지포럼'을 통해 디지털 시대 아동·청소년의 변화하는 놀이 양상을 살펴보고, 아동의 놀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정책 과제를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초록우산이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박물관 국회체험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은 디지털 환경 속에서 변화하는 아동·청소년의 놀이 양상을 살펴보고, 아동의 놀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정책 과제와 사회적 실천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는 보건복지부, 교육부 주한덴마크대사관, 국가아동권리보장원, 한국보육지원학회, 한국아동권리학회, 한국아동복지학회, LEGO가 후원한 이번 포럼에는 국회와 정부, 학교, 학부모, 기업, 시민사회 등 관계자 약 160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포럼은 유엔이 지정한 세계 놀이의 날(International Day of Play, 6월 11일)을 기념해 레고 그룹이 추진한 ‘World Play Day’ 아시아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의미를 더했다. 초록우산은 주한덴마크대사관의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파트너 기관으로 참여해 아동‧청소년의 놀이 경험 변화를 살펴보는 공동 연구와 함께 이번 포럼을 진행했다. 우선, 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정익중 교수는 ‘디지털 시대, 아동의 놀 권리를 다시 묻다’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정 교수는 스마트폰 과의존을 단순한 기기 사용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디지털 리터러시와 자기조절력, 양육자의 참여, 지역 내 놀이문화와 대체 놀이공간의 부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스크린 타임에서 그린 타임으로’의 전환을 제시하며, 아동의 야외 놀이시간 확보, 비상업적 놀이공간 확충, 양육자의 실천, 공적 지원 확대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박유정 교수와 임백호 박사과정 연구자는 ‘21세기, 놀이는 어떻게 재정의되고 있는가?: 학령기 아동과 청소년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초록우산과의 공동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오늘날 아동에게는 놀이 활동의 종류보다 ‘즐거움, 자유로운 선택, 또래 관계, 성취감’ 등 놀이를 통한 경험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놀이의 본질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디지털 환경과 일상 변화 속에서 시간과 공간, 관계와 매체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모습으로 재구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디지털 놀이를 전면 금지하거나 무제한 허용하는 것이 아니라 아동이 자신의 시간과 공간을 선택하고 주도할 수 있도록 ‘시공간적 자율성’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고코리아 정희영 대표는 ‘놀이를 통한 배움 활동 사례’를 통해 놀이가 창의성, 표현력, 협력, 문제해결 역량과 연결될 수 있음을 소개했다. 그 실제 사례로 아동이 기후변화 등 사회적 의제에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도록 돕는 ‘Build the Change’, 부모와 양육자의 놀이 인식을 높이기 위한 ‘Prescription for Play’, 임직원이 놀이의 가치를 직접 경험하는 ‘Play Day’ 등의 사례를 공유했다.

 

이어 초록우산 아동복지연구소 노충래 소장 진행으로 학부모, 교육현장, 보건복지부, 교육부 관계자가 참여한 종합토론과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놀이를 특정 활동이나 디지털 기기 사용시간의 문제로만 보지 않고, 아동이 스스로 선택하고 또래와 관계를 맺으며 자유롭게 몰입할 수 있는 일상환경의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초록우산이 포럼 참가자를 대상으로 사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참석자들은 향후 정책과제로 아동의 실제 놀이시간 확보를 위한 제도적 지원을 우선과제로 응답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놀이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디지털 놀이환경 정비, 아동·청소년 의견수렴 체계 마련, 부모교육 강화, 지역 놀이공간 확충 등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초록우산 황영기 회장은 “아동에게 놀이는 여가활동을 넘어 세상을 배우고, 친구와 관계를 맺으며 스스로를 발견하는 중요한 성장 과정 중 하나”라며 “초록우산은 앞으로도 이번 포럼에서 나온 논의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져 모든 아동이 자유롭게 놀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적 협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제29차 아동복지포럼’의 주요 내용과 제안 사항을 담은 자료집은 초록우산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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