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안 럭셔리 패션 브랜드 막스마라가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롱 뮤지엄(Long Museum)에서 지난 16일 2027 리조트 컬렉션 패션쇼를 선보인데 이어 같은 공간에서 6월 28일까지 올리비에 사이야르(Olivier Saillard)가 기획한 “더 맥스!(The Max!)” 전시를 진행한다. 막스마라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탁월한 테일러링 전문성과 기술력, 혁신 위에 쌓아 온 75년의 역사, 사회의 변화를 끊임없이 포착하고 재해석한 75년, 시대를 초월한 우아함을 제시해 온 75년, 그리고 미래를 향한 75년의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전시 제목 “더 맥스!(The Max!)”는 막스마라의 창립자 아킬레 마라모티(Achille Maramotti)가 '최고', '최대'를 의미하는 단어 맥스(Max)를 직관적으로 선택하여 브랜드명으로 정한 것에서 영감을 받아 결정되었다. 살아 있는 아카이브라는 개념 아래 기획된 이번 전시는 BAI(Biblioteca e Archivio d’Impresa)의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재현한다. 2003년 레지오 에밀리아에 설립된 BAI는 막스마라의 역사적 유산을 수집·정리·보존하는 기업 아카이브 기관으로, 그 안에서 매일 숨 쉬는 역동적인 에너지가 더 맥스!(The Max!)의 전시 공간 안에 고스란히 되살아난다. 의상과 액세서리, 패브릭, 스케치, 문서, 사진 등 방대한 아카이브 자료들은 실제 BAI 수장고에서 사용되는 크레이트(crate) 상자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패션쇼 게스트와 일반 관람객에게 저마다의 이야기를 전해준다.
아킬레 마라모티가 그의 어머니 줄리아 폰타네시 마라모티(Giulia Fontanesi Maramott)가 운영하던 재단·봉제 학교 출신의 가장 탁월한 학생과 함께 첫 번째 쇼트 코트를 선보인 순간부터, 막스마라는 전통적인 테일러링 장인정신과 산업적 효율성이 교차하는 접점을 상징해 왔다. 이러한 시너지는 우아함과 탁월한 품질을 갖춘 패션을 탄생시켰으며, 기술 혁신을 통해 더 많은 여성들이 그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브랜드의 세계를 확장해 왔다. 그 결과 막스마라는 여성들이 시대를 초월하여 행동력과 독립성, 그리고 자기결정권을 바탕으로 스스로의 미래를 개척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주었다.
막스마라의 패션은 독보적인 노하우와 선구적인 정신을 바탕으로 이탈리아 레디-투-웨어를 탄생시킨 새로운 의상 제작 방식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발전해 왔으며, 올리비에 사이야르의 큐레이션으로 이처럼 독보적인 하우스의 여정을 전시 공간 안에서 펼쳐낼 예정이다.
총 아홉 개의 챕터로 구성된 전시는 의상과 문서, 텍스타일, 사진 아카이브, 디자인 가구를 함께 배치하여 막스마라의 역사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미술관의 수장고를 연상시키는 공간에 유연한 해석을 바탕으로 전시작품을 배치한 덕분에 관람객들은 각자의 시선으로 막스마라의 진화를 이끌어 온 수십 년의 시간을 자유롭게 거닐고 탐색할 수 있다. 한 챕터는 마라모티 재단·봉제 학교를 조명하고, 또 다른 챕터는 브랜드의 첫 번째 공장에 주목한다. 스타일을 구성하는 어휘와 그 어휘가 시간 속에서 이어져 온 연속성을 탐구하는 챕터가 있는가 하면, 테일러링의 예술과 장인정신을 기념하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아울러 하우스를 대표하는 시대를 초월한 아이코닉 피스를 조명하는 챕터와 컬러에 대한 성찰을 담은 마지막 챕터가 전시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전시의 키 비주얼은 프랑스 아티스트 오로르 드 라 모리네리(Aurore de la Morinerie) 가 막스마라 최초의 광고판을 장식했던 레드 코트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특유의 절제된 붓터치로 완성했다.“저의 할아버지가 막스마라의 성공을 일구는 과정에서 ‘지식의 원천’이라고 부르며 중요하게 여겼던 가치는 바로 여행과 탐구 정신이었습니다. 우리는 그 두 가지를 기리는 뜻깊은 순간을 중국에서 함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렇게 축적된 지식은 세계 각지에서 다양하게 보여지는 동시대성에 맞춰 호흡하는 의상으로 구현되고, 동시에 막스마라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힘이 됩니다. 우리의 여정은 앞으로 또 다른 75년, 그 이상의 오랜 기간 동안 계속될 것입니다.” 라고 마리아 줄리아 프레지오조 마라모티(Maria Giulia Prezioso Maramotti)가 전시의 의의를 전하기도 했다.
“더 맥스!(The Max!)”의 몰입감 넘치는 경험은 미술관 서점까지 이어진다. 갤러리 곳곳에 배치된 아카이브 크레이트의 미학에서 영감을 받아 특별히 꾸며진 서점의 내부 중앙에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테디 베어 코트의 상징인 거대한 테디가 자리하여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 곳에서는 막스마라를 대표하는 아이코닉 코트 셀렉션을 비롯해 브랜드 창립 75주년을 기념해 특별히 선보이는 세 가지 아카이브 코트의 리에디션과 공식 전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