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각질 폭발, 피부 수분 유지 과학적으로 관리하기
가을이 되면 얼굴이 땅기고 각질이 하얗게 일어나는 경험을 누구나 한 번쯤 해본다. 낮은 습도와 건조한 바람은 피부의 수분 저장 능력을 떨어뜨리고, 표피층의 단백질 구조를 약화시킨다. 이로 인해 피부는 스스로 보습을 유지하지 못하고 각질이 들뜨는 현상이 생긴다.
피부는 평균 28일 주기로 새 세포로 교체되지만, 건조한 환경에서는 재생 속도가 느려지고 오래된 각질이 쌓이게 된다. 서울대 의대 피부과 연구에 따르면, 상대습도 30% 이하의 환경에서 생활할 경우 각질세포 탈락 주기가 평균보다 1.5배 길어진다고 한다. 이로 인해 피부는 푸석하고 메이크업이 들뜨는 등 여러 불편함이 발생한다.
각질 관리의 핵심은 과도한 필링이 아니라 ‘보습 중심의 순환관리’다. 세안 후 즉시 보습 토너로 수분을 공급하고, 주 1~2회는 효소 필링제나 젠틀 스크럽으로 묵은 각질을 제거하되, 민감성 피부라면 저자극 AHA(락틱애씨드)나 BHA 성분 제품을 소량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밤에는 피부 재생이 활발하므로 수분 마스크팩이나 수면팩을 활용해 보습을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히알루론산, 알로에베라, 판테놀 성분이 함유된 제품은 수분 보유력을 높여준다.
또한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50% 내외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의 수분 함량은 공기 중 습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하루 1.5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고,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연어, 아보카도, 호두를 섭취하면 피부의 수분 장벽 유지에 도움이 된다.
건조한 계절의 피부관리는 단순히 ‘보습제’만의 문제가 아니다. 피부의 생리적 리듬과 생활습관을 함께 조절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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