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회장 황영기)이 군 복무 중 세상을 등진 고(故) 김지환씨 유족들이 고인의 뜻을 이어받아 2년 연속 추모기부에 나서며 사회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고 8일 밝혔다.
초록우산에 따르면 고 김지환씨 유족과 지인들은 오는 9일 자립준비청년 지원을 위해 ‘김지환’ 이름으로 2,000만 원을 초록우산에 추모기부 할 예정이다.
공군에 복무하던 2024년 불의의 사고를 당해 지난해 1월 1일 숨진 고 김지환씨는 평소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나서고, 자신의 용돈으로 기부도 하는 등 나눔을 실천해 왔다. 이러한 고 김지환씨의 나눔 의지를 이어가기 위해 지난해 3월 유족은 장례 조의금을 모아 초록우산에 첫 추모기부를 했고, 이는 사회에 진출하는 아동들이 자립할 수 있는 힘이 됐다. 이번 기부금도 아동양육시설 등에서 사회 진출을 준비하는 자립준비청년들 지원에 활용된다.
고 김지환씨 유족과 지인들은 올해 김지환씨 생일인 4월 9일에 맞춰 추모기부를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 기부를 통해 자립 지원을 받은 자립준비청년들의 감사 편지가 큰 감동을 주며, 추모기부를 이어가는 동력이 됐다고 전했다.
지원받은 청년들의 감사편지에는 “어떤 분의 생이 멈춘 자리에서 누군가의 삶이 다시 시작될 수 있다는 사실이 큰 의미로 다가왔다”, “지환님이 남기고 가신 사랑과 온기가 낯선 누군가의 삶을 일으켜 세우고 있다는 사실이 가족분들께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청년들은 “먼 훗날 지환님과 유족들처럼 누군가에게 기회의 손길을 내밀고, 이 도움을 다른 청년들에게 다시 나누어 줄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하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처럼 초록우산을 통해 유족에게 전달된 감사편지들에는 고 김지환씨와 가족들을 향한 깊은 위로와 건실한 사회 구성원이 되고자 하는 자립준비청년 10명의 의지가 담겼다.
고 김지환씨 유족은 “지환이 친구들부터 모르는 분들까지 여전히 ‘초록우산 온라인 추모관’을 통해 지환이를 기억해주시는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기부를 통해 지환이의 선한 마음이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잘 전달되어 사회에 기여하는 어른으로 성장하길 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초록우산 황영기 회장은 “고 김지환씨의 나눔 의지는 추모기부를 통해 또 다른 청년의 삶에 희망으로 스며들며 우리 사회에 깊고 아름다운 여운을 남기고 있다”면서 “초록우산은 고인의 따뜻한 마음이 자립준비청년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이자 삶을 이어가는 힘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