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말라위 릴롱궤 마젠게라 지역의 음티코, 음부나에 건립한 지역사회 옹호 센터를 현지에 이양했다.
밀알복지재단은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말라위 마젠게라 지역에서 ‘장애가정 재활을 위한 마을주도형 자립모델 구축사업 2단계’의 일환으로 조성된 지역사회 옹호 센터를 현지에 이양하는 이양식을 개최했다.
이양식에는 음티코 센터 174명, 음부나 센터 211명이 참석했다. 코이카 탄자니아 사무소 관계자를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과 주민들이 함께해 사업의 의미를 되새기고 향후 운영 계획을 논의했다. 센터 운영위원회와 지역사회 구성원들은 이양식에서 향후 시설 관리 및 운영에 대한 책임을 다할 것을 약속하는 행동 서약을 낭독하며 지속가능한 운영 의지를 다졌다.
이번에 이양된 두 개의 센터는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함께 이용하는 통합형 보육시설인 ‘장애통합영유아보육센터(CBICC, Community Based Inclusive Childcare Center)’와 장애인 가정 공동농장의 수확물을 저장하는 ‘곡물창고’로 구성돼 있다. 음티코 센터에는 총 54명(장애아동 및 장애아동 가정 아동 14명, 비장애아동 40명), 음부나 센터에는 총 67명(장애아동 및 장애아동 가정 아동 21명, 비장애아동 46명)이 이용 중이다.
각 센터는 영유아 대상 기초 교육을 비롯해 영양 지원, 장애 조기 발견 및 기초 재활을 연계하고 보호자를 대상으로 양육 교육과 장애 인식개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곡물창고는 사업을 통해 조직된 장애인 가정 공동농장의 수확물을 체계적으로 관리 및 보관하고, 공동 판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조성됐다. 이를 통해 가정의 안정적인 소득을 확보하고, 일부 수익금을 센터 운영비로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지역 주민이 건축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주민들은 음부나 지역에 벽돌 7만 장과 모래 90톤, 음티코 지역에 벽돌 7만 장과 모래 65톤을 기부하며 인프라 조성에 힘을 보탰다.
앞으로 각 센터는 공동농장 수익, 장애위원회 기부금, 공간 대여 수익 등을 기반으로 지역사회 중심의 자립 운영 체계를 이어갈 계획이다.
밀알복지재단 김하라 말라위 프로젝트 매니저는 “지역사회 옹호 인프라는 지역주민들의 기부와 헌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며 “지역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코이카 탄자니아사무소 김청솔 코디는 “지역사회 옹호 인프라 구축에 대한 지역사회의 헌신과 참여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개발을 이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밀알복지재단은 1993년 설립되어 장애인, 노인, 지역사회 등을 위한 62개 운영시설과 9개 지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11개국에서 아동보육, 보건의료, 긴급구호 등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2009년과 2014년에는 삼일투명경영대상에서 각각 장애인부문 대상과 종합 대상을 수상했으며, 2018년에는 서울시복지상 장애인권분야 우수상을 수상해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2015년에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로부터 특별 협의적 지위를 획득하며 글로벌 NPO로서의 위상도 갖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