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초록우산 제공)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회장 황영기)은 세계 최대 규모 글로벌 교육 협력기금인 '글로벌 교육 파트너십(Global Partnership for Education, GPE)'로부터 GA(Grant Agent) 자격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아시아 NGO 가운데 GPE GA 자격을 취득한 첫 사례다.
GPE는 세계은행(World Bank)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다자 간 교육 협력 기금으로, 전 세계 모든 아동의 교육 기회 보장을 위해 지난 2002년 설립됐다. 그간 GPE는 105억 달러(약 15조원) 넘는 규모로 각국 정부·국제기구·시민사회와 교육 협력을 진행해 왔으며, 최근 5년(2021~2025년) 간에도 3억7,000만명 넘는 아동의 교육 기회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초록우산은 이번에 GPE GA 자격을 취득하면서 향후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르완다 등 주요 사업국 GPE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해 국가 단위 교육 프로그램 추진과 글로벌 교육 협력 확대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확보하게 됐다.
GPE 교육 협력 과정에서 GA는 현장 사업을 단순 수행하는 파트너를 넘어 해당 국가의 교육부, 개발파트너, 국제기구 및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현지 교육 그룹(Local Education Group, LEG)'의 중추적 역할을 한다. 구체적으로 해당국 교육 전략 수립 과정에 참여하고 GPE 교육 재원의 집행과 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특히 GPE는 ‘GPE Multiplier(매칭 펀드)’ 구조를 통해 추가 교육 재원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를 통해 GPE 기금 1달러를 기반으로 기업 및 민간 재단의 1달러, 각국 정부의 3달러, 그리고 민간 협력을 확대하는 ‘SmartEd’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4달러까지 추가 재원을 연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초록우산을 통해 국내 주체가 교육 사업에 참여할 경우, 그 규모가 곱절로 커질 수 있다.
일례로 특정 국가 교육 사업에 동참하고 싶은 기업이 초록우산을 통해 10억원을 기부하면 GPE에서 동일한 금액을 매칭해 총 20억원 규모로 사업이 확대되는 식이다. 또 정부 ODA 재원과 연계되는 경우에도 투자 규모는 더욱 확대될 수 있어 보다 임팩트 있는 교육 개발 협력이 가능해진다.
향후 초록우산은 GA로서 주요 사업국에서의 다자적 역할을 강화하고, GPE 프로그램에 참여할 의지가 있는 협력 주체를 적극 연계하면서 민간 기부, 정부 공적개발원조(ODA), 국제 교육기금을 결합한 글로벌 교육 협력 모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초록우산 황영기 회장은 “78년 전 전쟁 고아 지원으로 시작한 초록우산이 아시아 최초의 GPE GA가 되며 아동복지 전문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매우 뜻깊다”며 “전 세계의 더 많은 아동에게 양질의 교육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각국 정부,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