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뒤척이는 초등학생, 스마트폰 때문만은 아니라는 소아 수면의사의 진짜 한마디
아이를 재운 뒤 스마트폰을 내려놓지 못하는 건 어쩌면 부모도 마찬가지일지 모릅니다. 많은 부모가 “아이 잠이 늦어진 건 스마트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이 중요한 요인인 것은 맞지만 전부는 아니라고 말합니다. 불규칙한 생활 리듬, 과도한 학습 스케줄, 너무 따뜻하고 건조한 실내 환경 역시 아이의 수면을 방해하는 큰 요소라는 것입니다.
최근 패널 분석 연구에서는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어날수록 어린이와 청소년의 수면 시간이 줄어들고, 이로 인해 우울감과 피로가 증가한다는 결과가 제시됐습니다. 또 국내 연구에서도 초등 저학년 아동의 스마트폰 과의존이 수면 문제와 정서·행동 문제를 동시에 악화시키는 경향이 확인됐습니다. 스마트폰 화면에서 나오는 강한 빛은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해 졸음을 늦추고, 자극적인 콘텐츠는 뇌를 흥분 상태로 만들어 잠들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늘립니다.
이 때문에 세계 여러 소아과·수면학회에서는 초등학생의 경우 최소 9시간, 가능하면 9~12시간의 수면을 권장하며, 자기 전 1시간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용을 중단하라고 권고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과도한 디지털 기기 사용이 학습 집중력 저하와 정서 문제를 부른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내년부터는 전국 학교 교실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이 시행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치웠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일정하지 않은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 저녁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학원 일정, 숙제와 시험에 대한 압박이 계속된다면 아이의 생체시계는 매일 흔들리게 됩니다. 주말마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패턴도 월요일 아침을 더 힘들게 만들죠.
실내 환경도 중요합니다. 지나치게 따뜻한 방, 건조한 공기, 환기가 안 된 실내는 몸을 처지게 만들지만 동시에 깊은 잠을 방해합니다. 수면 전문의들은 아이 방의 온도를 18~20도 정도로 유지하고, 습도를 40~60퍼센트로 맞추며, 매일 짧게라도 창문을 열어 공기를 환기시키라고 권고합니다. 환기를 하면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져 머리가 맑아지고, 코막힘과 기침도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가족 전체의 ‘수면 루틴’을 만드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저녁 9시 이후에는 온 가족이 거실 조명을 조금 낮추고, 텔레비전 대신 책 읽기나 간단한 보드게임을 하는 시간을 마련합니다. 취침 1시간 전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거실에 두고 방으로 가져가지 않는다는 규칙을 정하고, 부모도 함께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규칙을 갑자기 강하게 적용하기보다, 10분씩 앞당기는 방식으로 조금씩 바꾸는 것이 아이에게 부담이 덜합니다. 또 주말이라고 새벽까지 깨어 있는 대신, 평일과 최대 1~2시간 정도만 차이가 나도록 기상 시간을 조절하면 생체시계가 안정됩니다.
초등학생이 밤마다 뒤척인다고 해서 아이 의지만 탓하기보다, 우리 가족의 하루 리듬과 스마트폰 사용 습관, 실내 환경을 함께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조금 덜 화려한 저녁, 조금 더 규칙적인 수면 루틴이 아이의 성장 호르몬과 면역력, 집중력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건강 투자가 될 수 있습니다.
기사제보 : news@presswaveon.com ㅣ 프레스웨이브
최근 패널 분석 연구에서는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어날수록 어린이와 청소년의 수면 시간이 줄어들고, 이로 인해 우울감과 피로가 증가한다는 결과가 제시됐습니다. 또 국내 연구에서도 초등 저학년 아동의 스마트폰 과의존이 수면 문제와 정서·행동 문제를 동시에 악화시키는 경향이 확인됐습니다. 스마트폰 화면에서 나오는 강한 빛은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해 졸음을 늦추고, 자극적인 콘텐츠는 뇌를 흥분 상태로 만들어 잠들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늘립니다.
이 때문에 세계 여러 소아과·수면학회에서는 초등학생의 경우 최소 9시간, 가능하면 9~12시간의 수면을 권장하며, 자기 전 1시간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용을 중단하라고 권고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과도한 디지털 기기 사용이 학습 집중력 저하와 정서 문제를 부른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내년부터는 전국 학교 교실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이 시행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치웠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일정하지 않은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 저녁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학원 일정, 숙제와 시험에 대한 압박이 계속된다면 아이의 생체시계는 매일 흔들리게 됩니다. 주말마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패턴도 월요일 아침을 더 힘들게 만들죠.
실내 환경도 중요합니다. 지나치게 따뜻한 방, 건조한 공기, 환기가 안 된 실내는 몸을 처지게 만들지만 동시에 깊은 잠을 방해합니다. 수면 전문의들은 아이 방의 온도를 18~20도 정도로 유지하고, 습도를 40~60퍼센트로 맞추며, 매일 짧게라도 창문을 열어 공기를 환기시키라고 권고합니다. 환기를 하면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져 머리가 맑아지고, 코막힘과 기침도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가족 전체의 ‘수면 루틴’을 만드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저녁 9시 이후에는 온 가족이 거실 조명을 조금 낮추고, 텔레비전 대신 책 읽기나 간단한 보드게임을 하는 시간을 마련합니다. 취침 1시간 전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거실에 두고 방으로 가져가지 않는다는 규칙을 정하고, 부모도 함께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규칙을 갑자기 강하게 적용하기보다, 10분씩 앞당기는 방식으로 조금씩 바꾸는 것이 아이에게 부담이 덜합니다. 또 주말이라고 새벽까지 깨어 있는 대신, 평일과 최대 1~2시간 정도만 차이가 나도록 기상 시간을 조절하면 생체시계가 안정됩니다.
초등학생이 밤마다 뒤척인다고 해서 아이 의지만 탓하기보다, 우리 가족의 하루 리듬과 스마트폰 사용 습관, 실내 환경을 함께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조금 덜 화려한 저녁, 조금 더 규칙적인 수면 루틴이 아이의 성장 호르몬과 면역력, 집중력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건강 투자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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