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인데도 얼굴이 번들거리는 진짜 이유, 피지 말고 ‘이것’이 부족해서일까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많은 사람들이 “피부가 당기는데 얼굴은 더 번들거린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피지가 너무 많다고 생각해 기름종이를 더 자주 쓰거나, 세안을 강하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피부과 전문의들은 겨울철 번들거림의 상당수가 실제로는 피지 과다가 아니라 “수분과 장벽 성분 부족이 만든 겉기름”이라고 설명합니다.
한국의 겨울 실내는 난방으로 따뜻하지만 상대습도가 20~30퍼센트까지 떨어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이렇게 건조한 환경에 6시간만 노출돼도 피부 수분이 빠르게 줄고, 각질층의 수분을 잡아주는 성분이 파괴되면서 피부 장벽이 약해집니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몸은 이를 보상하기 위해 피지를 더 분비하게 되고, 그 결과 겉은 번들거리는데 속은 당기는 이른바 ‘속건성 지성 피부’가 되기 쉽습니다.
피부 장벽의 핵심은 각질층 사이를 메우고 있는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지방산 같은 지질 성분입니다. 이 성분들이 충분하면 수분이 잘 빠져나가지 않고, 외부 자극에도 덜 민감해집니다. 반대로 세라마이드가 부족해지면 수분 증발량이 증가해 피부가 거칠어지고 미세한 균열이 생기며, 붉어짐과 따가움이 쉽게 나타납니다. 실제 국내 연구에서 세라마이드가 함유된 크림을 사용했을 때 건조한 겨울 실내에서 노출 후에도 피부 수분과 탄력이 개선되고 수분 손실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그렇다면 겨울철 번들거림을 줄이려면 무엇을 바꿔야 할까요. 첫 번째는 세안입니다. 피지가 신경 쓰인다고 강한 계면활성제가 들어간 클렌저로 두 번 세안하면, 이미 약해진 장벽이 더 손상됩니다. 미지근한 물과 저자극 약산성 클렌저로 1일 2회 이내 세안하고, 메이크업은 오일이나 밤 타입 등 순한 1차 클렌저로 부드럽게 녹인 뒤 짧게 마무리하는 편이 좋습니다.
두 번째는 바르는 순서를 정리하는 것입니다. 세안 후 3분 안에 수분을 공급하고, 그 위를 지질 성분이 풍부한 크림으로 덮어줘야 수분이 오래 머뭅니다. 토너나 에센스 단계에서 히알루론산, 글리세린 같은 수분을 끌어당기는 성분을 사용하고, 크림 단계에서는 세라마이드, 시어버터, 스쿠알란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고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건조함이 심한 사람은 밤에는 마스크팩 대신 유분감 있는 크림을 두껍게 바르는 ‘슬러깅’ 방식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환경 관리입니다. 실내 온도를 20도 안팎으로 유지하고, 가습기나 젖은 수건, 물그릇 등을 활용해 상대습도를 40~60퍼센트로 맞추면 피부 수분 손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 지나치게 뜨거운 난방은 피부 장벽을 더 건조하게 만들 뿐 아니라 난방비까지 올리므로, 옷을 한 겹 더 입고 온도를 조금 낮추는 편이 좋습니다. 겨울에도 짧게라도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해주면,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줄여 피부와 호흡기 건강에 모두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식습관과 수면도 중요합니다. 오메가3가 풍부한 생선과 견과류, 항산화 성분이 많은 색깔 채소와 과일은 피부 장벽 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을 자주 마시고, 밤늦게까지 스마트폰을 보며 수면 시간을 줄이면 피부 재생 시간이 부족해져 트러블과 번들거림이 더 도드라질 수 있습니다.
겨울철 번들거리는 피부를 단순히 “지성이라서 그렇다”고 넘기기보다는, 건조한 환경 속에서 무너진 장벽이 보내는 신호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안, 보습, 실내 환경만 정리해도 유분량은 크게 줄고, 메이크업 유지력도 한층 좋아질 수 있습니다.
기사제보 : news@presswaveon.com ㅣ 프레스웨이브
한국의 겨울 실내는 난방으로 따뜻하지만 상대습도가 20~30퍼센트까지 떨어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이렇게 건조한 환경에 6시간만 노출돼도 피부 수분이 빠르게 줄고, 각질층의 수분을 잡아주는 성분이 파괴되면서 피부 장벽이 약해집니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몸은 이를 보상하기 위해 피지를 더 분비하게 되고, 그 결과 겉은 번들거리는데 속은 당기는 이른바 ‘속건성 지성 피부’가 되기 쉽습니다.
피부 장벽의 핵심은 각질층 사이를 메우고 있는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지방산 같은 지질 성분입니다. 이 성분들이 충분하면 수분이 잘 빠져나가지 않고, 외부 자극에도 덜 민감해집니다. 반대로 세라마이드가 부족해지면 수분 증발량이 증가해 피부가 거칠어지고 미세한 균열이 생기며, 붉어짐과 따가움이 쉽게 나타납니다. 실제 국내 연구에서 세라마이드가 함유된 크림을 사용했을 때 건조한 겨울 실내에서 노출 후에도 피부 수분과 탄력이 개선되고 수분 손실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그렇다면 겨울철 번들거림을 줄이려면 무엇을 바꿔야 할까요. 첫 번째는 세안입니다. 피지가 신경 쓰인다고 강한 계면활성제가 들어간 클렌저로 두 번 세안하면, 이미 약해진 장벽이 더 손상됩니다. 미지근한 물과 저자극 약산성 클렌저로 1일 2회 이내 세안하고, 메이크업은 오일이나 밤 타입 등 순한 1차 클렌저로 부드럽게 녹인 뒤 짧게 마무리하는 편이 좋습니다.
두 번째는 바르는 순서를 정리하는 것입니다. 세안 후 3분 안에 수분을 공급하고, 그 위를 지질 성분이 풍부한 크림으로 덮어줘야 수분이 오래 머뭅니다. 토너나 에센스 단계에서 히알루론산, 글리세린 같은 수분을 끌어당기는 성분을 사용하고, 크림 단계에서는 세라마이드, 시어버터, 스쿠알란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고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건조함이 심한 사람은 밤에는 마스크팩 대신 유분감 있는 크림을 두껍게 바르는 ‘슬러깅’ 방식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환경 관리입니다. 실내 온도를 20도 안팎으로 유지하고, 가습기나 젖은 수건, 물그릇 등을 활용해 상대습도를 40~60퍼센트로 맞추면 피부 수분 손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 지나치게 뜨거운 난방은 피부 장벽을 더 건조하게 만들 뿐 아니라 난방비까지 올리므로, 옷을 한 겹 더 입고 온도를 조금 낮추는 편이 좋습니다. 겨울에도 짧게라도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해주면,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줄여 피부와 호흡기 건강에 모두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식습관과 수면도 중요합니다. 오메가3가 풍부한 생선과 견과류, 항산화 성분이 많은 색깔 채소와 과일은 피부 장벽 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을 자주 마시고, 밤늦게까지 스마트폰을 보며 수면 시간을 줄이면 피부 재생 시간이 부족해져 트러블과 번들거림이 더 도드라질 수 있습니다.
겨울철 번들거리는 피부를 단순히 “지성이라서 그렇다”고 넘기기보다는, 건조한 환경 속에서 무너진 장벽이 보내는 신호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안, 보습, 실내 환경만 정리해도 유분량은 크게 줄고, 메이크업 유지력도 한층 좋아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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