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가 ‘감각으로 만나는 가평·춘천 가족여행’을 진행했다.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2박 3일간 가평·춘천 일대에서 시청각장애아동과 가족을 위한 ‘감각으로 만나는 가평·춘천 가족여행’을 진행했다.
이번 여행은 시청각장애아동에게 다양한 감각 중심의 체험을 제공해 사회적 상호작용과 관계 형성을 돕고, 가족에게는 일상적인 양육 부담에서 벗어나 정서적 안정과 심리적 재충전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프로그램 역시 여행을 통해 가족이 새로운 경험을 나누며 서로 교감하고 유대감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여행에는 만 5세부터 12세까지의 시청각장애 또는 차지증후군·어셔증후군이 있는 아동과 형제자매, 보호자 등 6가정 총 22명이 참여했다. 참여 가정은 지난 6월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됐으며 교통비와 숙박비, 식비, 체험비 등 여행에 필요한 비용은 전액 무료로 지원됐다.
참여 가정은 막국수 만들기와 동물원 방문, 레크리에이션 등 시각·청각뿐 아니라 촉각과 후각, 미각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시청각장애아동들은 또래 아동들과 어울리며 일상에서는 접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감각과 관계를 경험했다. 부모를 위한 휴식의 시간도 마련됐다. 이들은 자녀와 함께 여행을 즐기며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정서적으로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는 이번 여행을 통해 아동의 인지·정서적 발달과 사회적 관계 형성을 지원하는 한편, 부모가 양육에 대한 동기와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헬렌켈러센터는 향후에도 시청각장애아동 가족의 필요를 반영한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가족의 정서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도울 계획이다.
이번 여행에 참여한 박성율 씨는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어 무척 즐거웠고 저희를 위해 많은 시간과 정성을 쏟아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막내의 장애로 그동안 첫째, 둘째 자녀와 충분한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는 박 씨는 “이번 여행에서는 마음 편히 큰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어 즐거웠다”며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 덕분에 다른 걱정 없이 온전히 힐링만 하다 가는 것 같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 홍유미 센터장은 “감각가족여행은 헬렌켈러센터가 두 번째로 진행한 가족지원 프로그램으로 2박 3일 동안 시청각장애아동과 가족 모두가 함께 쉼을 누리고 감각을 매개로 교감하며 유대감을 더욱 깊이 다지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이번 여행이 하나의 특별한 경험에 머무르지 않고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이어져 시청각장애아동 가족의 정서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는 시각과 청각 기능이 동시에 손상된 시청각장애인의 권리 증진과 자립을 지원하는 보건복지부 지정 시청각장애인 전담기관이다. 시청각장애인의 권리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상담, 교육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