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식으로 치킨·라면 즐겼다면, 다음 날 혈관을 위한 회복 루틴이 필요하다
물론 한 번의 야식이 바로 병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그 다음 날 어떻게 회복하느냐”이다.
첫 번째 원칙은 수분이다. 나트륨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몸이 이를 희석하기 위해 수분을 붙잡아 두면서 부종이 생기고, 혈액도 끈적해진다. 다음 날 아침에는 미지근한 물을 여러 번 나누어 마시고, 카페인과 당분이 많은 음료는 줄이는 것이 좋다.
두 번째는 칼륨과 식이섬유 섭취다. 바나나, 키위, 토마토, 시금치, 고구마 등에 풍부한 칼륨은 나트륨 배출을 돕는다. 현미밥과 채소, 콩류에 들어 있는 식이섬유는 장에서 콜레스테롤과 담즙산을 흡착해 배출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점심과 저녁에 샐러드, 나물, 통곡물을 의도적으로 늘리는 것만으로도 전날의 기름진 식단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다.
세 번째는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다. 고지방 음식을 먹은 뒤에는 혈중 중성지방 농도가 몇 시간 동안 증가하는데, 이때 가볍게 걷기나 자전거 타기를 하면 혈액순환이 촉진되고 지방이 빨리 처리된다. 무리한 격렬 운동보다는 식후 30분 이후 20~30분 정도의 빠른 걷기가 적당하다.
마지막으로 잦은 음주와 함께 이뤄지는 야식은 간에도 이중 부담을 준다. 야식 빈도가 주 2~3회 이상이라면, 요일을 정해 “야식 없는 날”을 만들어 간과 혈관이 쉴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도 필요하다. 건강을 위해서는 “먹지 말아야 할 음식” 목록을 늘리는 것보다, 먹고 난 다음 몸을 어떻게 돌볼지에 대한 루틴을 만들어 두는 편이 현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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