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만 켰는데 머리가 더 빠지는 느낌? 겨울 탈모, 진짜 원인은 두피 수분
실내 난방을 오래 켜면 공기 습도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두피에서도 수분이 빠져나간다. 두피는 피부와 마찬가지로 일정 수준의 수분과 피지 균형이 유지되어야 하지만, 건조해지면 각질이 두껍게 쌓이고 가려움이 심해진다. 이때 손으로 자주 긁거나 강하게 샴푸를 문지르면 모근 주위에 미세한 염증이 생기고, 휴지기 모발이 쉽게 빠져 “머리가 왕창 빠지는 느낌”을 받게 된다.
겨울철 두피 관리는 세 가지가 핵심이다. 첫째, 뜨거운 물 대신 미지근한 물로 감는다. 너무 뜨거운 물은 피지막을 과도하게 제거해 두피 장벽을 약하게 만든다. 둘째, 샴푸는 손바닥에서 충분히 거품을 낸 뒤 두피에 얹어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문지르고, 손톱보다는 지문으로 닦아내는 것이 좋다. 셋째, 드라이어는 두피에서 15cm 이상 떨어뜨리고, 완전히 말리되 한곳에 뜨거운 바람을 오래 대지 않도록 한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생활 습관이다. 수면 시간이 짧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모발 성장기에 있어야 할 모낭이 휴지기로 빨리 전환되어 일시적으로 빠지는 머리카락이 늘어난다. 단백질과 철, 아연, 비타민D 등 모발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한 식단 역시 모발의 굵기와 밀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머리카락이 하루에 빠지는 양은 보통 50~100가닥 정도까지는 정상 범위로 본다. 하지만 베개와 배수구에 머리카락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정수리 두피가 비쳐 보이거나 가르마가 점점 넓어지는 느낌이 든다면 전문의 진료를 통해 탈모 유형과 원인을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계절 탓으로만 돌리기보다, 두피 수분 관리와 생활 습관부터 점검해 보는 것이 겨울철 탈모 불안을 줄이는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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