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트러블과 붉은기, 환절기 알러지성 피부염 주의
환절기에는 피부 트러블이 급증한다. 낮과 밤의 기온 차, 미세먼지, 건조한 공기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피부 면역이 약화되기 때문이다. 특히 알러지성 피부염은 가을철 대표적인 피부 질환으로 꼽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9~11월 알러지성 피부염 진료 건수는 다른 계절보다 평균 1.8배 높다. 피부 장벽이 무너지면 꽃가루, 진드기, 미세먼지 같은 항원이 쉽게 침투하고, 면역세포가 이를 공격하면서 염증이 생긴다. 결과적으로 얼굴 붉은기, 가려움, 열감이 심해진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이 시기에는 피부 pH를 안정시키는 약산성 세정제 사용을 권장한다. 강한 알칼리성 비누는 장벽을 더욱 약화시키기 때문이다. 세안 후에는 판테놀, 알란토인, 시어버터가 함유된 보습제를 사용해 진정을 돕는다.
또한 외출 후에는 반드시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미온수로 세안하고, ‘니아신아마이드’나 ‘마데카소사이드’ 성분이 들어간 진정 로션을 바르는 것이 좋다. 이 성분들은 염증 억제와 홍조 완화에 탁월하다.
식습관 역시 중요하다. 오메가3가 풍부한 등푸른 생선은 염증을 줄여주고, 비타민 E가 풍부한 아몬드와 브로콜리는 피부 회복을 돕는다. 또한 스트레스는 알러지 반응을 악화시키므로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해야 한다.
환절기 피부 트러블은 단순히 외부 자극만의 결과가 아니다. 면역력과 생활 패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일상 속 작은 습관의 변화가 피부 건강을 지키는 가장 큰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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