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탄력 잃는 계절, 콜라겐 합성을 돕는 식단과 습관
가을은 자외선이 약해지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피부 탄력이 빠르게 떨어지는 시기다. 낮은 습도와 차가운 바람이 피부 속 수분을 빼앗고, 진피층의 콜라겐 구조를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연세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피부 수분이 10% 감소할 때 콜라겐 분해 효소(MMP-1)의 활성이 25% 증가한다. 즉, 수분 부족은 곧 탄력 저하로 이어진다. 진피층의 콜라겐과 엘라스틴은 피부를 지탱하는 ‘스프링 구조’ 역할을 하는데, 이 구조가 무너지면 잔주름과 탄력 저하가 가속화된다.
콜라겐 합성을 위해서는 비타민 C가 가장 중요한 영양소다. 하루에 귤 2개나 키위 1개만 먹어도 일일 권장량을 충분히 채울 수 있다. 또, 닭가슴살·달걀흰자·두부·콩은 콜라겐 생성의 재료인 아미노산을 공급한다.
최근에는 저분자 피쉬콜라겐 펩타이드 형태의 보충제가 인기를 얻고 있다. 일반 콜라겐보다 분자 크기가 작아 체내 흡수율이 1.5배 이상 높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보충제 섭취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균형 잡힌 식단과 수면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생활습관도 중요하다. 밤 10시~새벽 2시는 성장호르몬이 분비되어 세포 재생이 활발한 시간이다. 이때 숙면을 취하면 콜라겐 합성이 자연스럽게 촉진된다. 또한 과도한 다이어트나 흡연, 자외선 노출은 콜라겐을 빠르게 파괴하므로 피해야 한다.
피부 탄력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꾸준한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이 어우러질 때 비로소 건강한 피부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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