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피부 온도’가 노화를 앞당긴다…여름철 피부 열 관리법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단순히 더위로 인한 불편을 넘어 피부 건강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최근 뷰티 업계에서는 ‘피부 온도 관리’가 새로운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피부 온도가 1도 상승할 때마다 피지 분비량이 약 10% 늘어나고, 피부 노화 속도도 빨라진다고 한다.
여름철 강한 자외선은 피부 온도를 급격히 올려 멜라닌 색소 형성을 촉진한다. 이로 인해 기미, 잡티, 주근깨가 늘어나며, 열에 의한 염증 반응은 피부 탄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실제 피부과학회 보고서에 따르면 여름철에 발생하는 색소질환 환자는 겨울 대비 2배 이상 늘어난다.
피부 온도를 낮추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쿨링 케어’다. 세안 후 차가운 물로 마무리하거나 냉장고에 보관한 진정 팩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다만 지나치게 차가운 얼음을 직접 피부에 대는 것은 혈관 수축으로 오히려 피부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쿨링 미스트’나 ‘수분 진정 크림’처럼 즉각적으로 피부 온도를 낮추는 화장품도 인기다. 특히 알로에베라, 티트리, 카모마일 같은 성분은 진정 효과가 뛰어나 여름철 피부 트러블 예방에 도움을 준다.
피부 열은 생활습관과도 연결된다. 카페인 음료나 매운 음식은 체온을 올려 땀과 피지 분비를 늘린다. 반대로 수박, 오이, 가지처럼 수분이 풍부하고 체온을 낮추는 음식은 피부 열 관리에 긍정적이다. 충분한 수분 섭취도 필수인데, 하루 2리터 이상 물을 마시는 것이 피부 수분 유지에 가장 효과적이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피부 열 관리에서 자외선 차단제를 절대 빼놓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구름 낀 날씨에도 자외선은 80% 이상 도달하므로 외출 전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습관이 필요하다.
피부는 여름 더위에 가장 먼저 반응하는 기관이다. 지금 같은 폭염 속에서는 피부 온도 관리가 곧 노화 예방으로 이어진다. 올여름, 단순한 미용 차원을 넘어 건강한 피부를 지키기 위한 생활 습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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