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집안 온도 1도 차이, 혈압은 얼마나 뛰어오를까
겨울철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실내 온도를 낮게 유지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하지만 집 안 온도가 너무 낮으면 체감 추위뿐 아니라 혈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과 유럽에서 진행된 대규모 조사에서는 겨울철 실내 온도가 낮을수록 수축기 혈압이 의미 있게 높아졌고, 같은 사람이라도 거실과 침실 온도 차이가 클수록 혈압 변동 폭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연구에서는 실내 온도가 10도 낮아질 때마다 수축기 혈압이 약 2~8mmHg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겉으로 보기에는 작은 수치처럼 느껴지지만, 고혈압 환자에게는 심뇌혈관 질환 위험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된다. 실제로 겨울철에 뇌졸중과 심근경색 발생이 늘어나는 이유 중 하나가 갑작스러운 추위와 이에 따른 혈압 상승이라는 것이 학계의 설명이다.
추운 환경에서 혈압이 오르는 이유는 비교적 단순하다. 체온을 지키기 위해 피부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액이 중심부로 몰리고, 이 과정에서 혈관 저항이 증가해 혈압이 상승한다. 여기에 추위를 느낄 때 활성화되는 교감신경이 심장 박동을 빠르게 하고,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늘리면서 혈압을 더 끌어올린다. 특히 노년층이나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은 이런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이 떨어져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전문의들은 거실 기준 20도 안팎, 침실은 18도 이상을 유지하는 것을 하나의 기준으로 제시한다. 지나치게 덥게 난방을 하는 것도 좋지 않지만, 실내 온도가 16도 이하로 떨어지는 상황이 장시간 지속되면 혈압과 호흡기 건강에 모두 좋지 않다는 지적이다. 침실과 화장실, 복도처럼 비교적 난방이 소홀한 공간의 온도 차이를 줄여 갑작스러운 냉기에 노출되는 순간을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실내 온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열과 환기, 생활 습관을 함께 조절해야 한다. 창틀 틈새를 막고 외풍을 줄이면 난방 효율을 높일 수 있고, 하루 몇 차례씩 짧게 환기를 해 이산화탄소와 실내 오염 물질을 빼주는 것이 좋다. 두꺼운 옷을 겹쳐 입어 체온을 유지하되, 집 안에서는 발이 차가워지지 않도록 양말과 슬리퍼를 신는 것도 도움이 된다.
혈압이 높은 사람이라면 겨울철에는 집 안에서도 혈압계를 더 자주 활용할 필요가 있다. 아침 기상 직후와 잠들기 전, 그리고 실내·외 이동이 잦은 날에는 한두 번 더 측정해 본인의 패턴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평소보다 수축기 혈압이 20mmHg 이상 급격히 오르거나 두통, 가슴 통증, 어지럼증이 동반된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난방비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내 온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 자체가 혈압 관리의 한 방법”이라며 “특히 노인과 심혈관 질환 위험이 있는 가정에서는 온도계와 혈압계를 함께 두고 건강 지표를 관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기사제보 : news@presswaveon.com ㅣ 프레스웨이브
한 연구에서는 실내 온도가 10도 낮아질 때마다 수축기 혈압이 약 2~8mmHg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겉으로 보기에는 작은 수치처럼 느껴지지만, 고혈압 환자에게는 심뇌혈관 질환 위험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된다. 실제로 겨울철에 뇌졸중과 심근경색 발생이 늘어나는 이유 중 하나가 갑작스러운 추위와 이에 따른 혈압 상승이라는 것이 학계의 설명이다.
추운 환경에서 혈압이 오르는 이유는 비교적 단순하다. 체온을 지키기 위해 피부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액이 중심부로 몰리고, 이 과정에서 혈관 저항이 증가해 혈압이 상승한다. 여기에 추위를 느낄 때 활성화되는 교감신경이 심장 박동을 빠르게 하고,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늘리면서 혈압을 더 끌어올린다. 특히 노년층이나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은 이런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이 떨어져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전문의들은 거실 기준 20도 안팎, 침실은 18도 이상을 유지하는 것을 하나의 기준으로 제시한다. 지나치게 덥게 난방을 하는 것도 좋지 않지만, 실내 온도가 16도 이하로 떨어지는 상황이 장시간 지속되면 혈압과 호흡기 건강에 모두 좋지 않다는 지적이다. 침실과 화장실, 복도처럼 비교적 난방이 소홀한 공간의 온도 차이를 줄여 갑작스러운 냉기에 노출되는 순간을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실내 온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열과 환기, 생활 습관을 함께 조절해야 한다. 창틀 틈새를 막고 외풍을 줄이면 난방 효율을 높일 수 있고, 하루 몇 차례씩 짧게 환기를 해 이산화탄소와 실내 오염 물질을 빼주는 것이 좋다. 두꺼운 옷을 겹쳐 입어 체온을 유지하되, 집 안에서는 발이 차가워지지 않도록 양말과 슬리퍼를 신는 것도 도움이 된다.
혈압이 높은 사람이라면 겨울철에는 집 안에서도 혈압계를 더 자주 활용할 필요가 있다. 아침 기상 직후와 잠들기 전, 그리고 실내·외 이동이 잦은 날에는 한두 번 더 측정해 본인의 패턴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평소보다 수축기 혈압이 20mmHg 이상 급격히 오르거나 두통, 가슴 통증, 어지럼증이 동반된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난방비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내 온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 자체가 혈압 관리의 한 방법”이라며 “특히 노인과 심혈관 질환 위험이 있는 가정에서는 온도계와 혈압계를 함께 두고 건강 지표를 관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기사제보 : news@presswaveon.com ㅣ 프레스웨이브
